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리스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 2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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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 골프 최고(最古)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F&C 제44회 KLPGA 챔피언십'이 오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132명이 출전하며 경기 북부의 명문 한코스인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올해는 KLPGA 투어 상반기 최고 상금인 12억 원이 걸려 있으며 이는 지난해 보다 2억 원 증액된 액수다.

박현경(22)의 대회 3연패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 이번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정은6(26)와 김아림(27), 김효주(27)가 출전하며 
이에 맞서 국내파 간판스타들인 디펜딩 챔프 박현경과 박민지(24),
장하나(30), 임희정(22), 이소미(23) 등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이정은6와 김아림은 세계 최고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선수들이며
김효주 역시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메이저 챔피언이다.

박현경이 대회 3연패에 성공한다면 이는 40년 만에 탄생하는 대기록이다.
올해로 44회 째를 맞는 KLPGA 챔피언십에서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고(故) 구옥희(3, 4, 5회) 한 명뿐이다.
고(故) 구옥희는 1980~1982년 3년 연속 우승했다. 하지만 당시엔 출전 선수가 적었기 때문에
박현경이 대회 3연패에 성공한다면 더욱 값진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참고로 KLPGA 챔피언십에서 최다승을 거둔 선수는 고우순 (12, 14, 16, 18회)로 4승을 거뒀다.
현재 협회 수석 부회장인 김순미 (11, 13, 15회)도 3번 우승했다.

또한 이번 대회는 또한 유관중 대회로 치러진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무관중 대회에서 탈피, 갤러리들이 무료 입장해 경기를 관전하게 된다.
주최사인 크리스에프앤씨 측은 입장하는 갤러리들에게 선착순으로 모자와 우산 등 기념품을 제공하며,
매 라운드 경품 추첨 및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통해 핑 골프클럽, 프레드릭콘스탄트 고급 시계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크리스에프앤씨와 KLPGA는 양 사의 메인 컬러인 레드 계열을 활용한 톤 & 매너로 대회장을 꾸밀 계획이다.
크리스에프앤씨 측은 특히 자사 보유의 5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5개 시그니처 홀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운악산 자락에 자리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은 대표적인 토너먼트 코스로 골퍼라면 누구나 라운드 해보고 싶은 골프장이다.
프로골퍼 출신으로 일본에서 골프장 설계를 공부한 김학영 씨가 설계했으며 아시안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등을 개최했다.
여자 대회로는 1996년 LPGA 투어 주관의 삼성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이후 KLPGA 투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을 개최했다.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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