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우승 눈앞에서 멈춘 이정은6, “다음 메이저 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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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이 10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서 열린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라운드 14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게티이미지 코리아


2019 US여자오픈 챔피언 이정은6(23)이 2주 연속 우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다음 메이저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다졌다.

여자골프 세계 5위 이정은은 10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GC 베이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 렉시 톰프슨(12언더파 201타·미국)에 1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이정은은 12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톰프슨에 2타 차로 앞서갔다.
이정은은 이때까지 수차례 위기 속에서도 리커버리에 성공하며 집중력을 지켜 1952년 루이스 서그스, 1986년 제인 게디스(이상 미국), 1998년 박세리, 2004년 멕 말론(미국)에 이어
US여자오픈 이후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5번째 주인공이 되는 듯 싶었다.


그러나 13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간발의 차로 그린에서 벗어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공은 멈출듯 하다가 야속하게 그린 아래로 떨어졌고,
이정은은 3번째샷을 핀 1.5m에 붙이고도 긴장감 탓에 파 세이브에 실패했다.
US여자오픈 최종라운드 11번홀(파3)에서 간발의 차로 벙커를 모면하고 그린으로 굴러 내려와 버디를 선사했던 행운이 이번엔 이정은을 외면했다.
이후 14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깊숙한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세컨샷을 레이업 하고 보기를 더했고, 15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그린 왼쪽 러프에 빠뜨리는 바람에 1타를 또 잃었다.


이정은은 16번홀(파4)에서 6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넣으며 공동선두로 복귀했으나 두 조 앞서 플레이 한 톰프슨이 18번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6m 짜리 이글 퍼트를 넣고 2타 차로 성큼 달아나면서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이정은도 18번홀에서 투 온에 성공했으나 핀과는 14m로 거리가 멀어 버디를 추가해 1타 차로 좁히는데 그쳤다.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인 톰프슨은 우승상금 26만 2500달러(약 3억1000만원)와 함께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우승한 톰프슨은 데뷔 후 7년 동안 매년 우승을 거두며 통산 11승(메이저 1승 포함)을 달성했다.


이정은은 경기 후 “후반에 리듬이 깨지면서 연속 보기를 범한게 아쉽지만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지금 샷감각과 퍼팅감이 좋기에 컨디션을 잘 조절해 다음 메이저 대회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은 20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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