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 상쾌, 통쾌한 김아림의 시원한 우승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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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유쾌,상쾌,통쾌한 모습을 보여주며 필드 위의 여전사로 불리는 김아림.

지난 시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그는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INVITATIONAL’에서

정규투어 데뷔3년 만에 첫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결정적 한방을 날렸다.

이제부터가 시작일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첫 우승

작년 한 해는 김아림을 재발견한 시간이었다.

2015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후 만족스러운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던 그는

지난 시즌엔260야드에 달하는 드라이브 비거리로 장타 부문1위에 오른 것은 물론,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INVITATIONAL’우승을 비롯해7개 대회에서 톱텐에 들며 맹활약을 펼쳤다.

상금 순위 역시 그동안40위 안팎을 머물던 것에서 지난 시즌엔6위를 기록하며 훌쩍 뛰어올랐다.

그는 여태껏 없었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아림의 정규투어 첫 승은 쉽지 않았다.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INVITATIONAL’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달리던 김아림은

당시 많은 선수들이 타수를 잃었던1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사이 그를 뒤쫓던 이정은6가 버디를 잡아내며1타 차로 좁혀왔다.

한 번의 실수로 우승을 내어줄 수도 있었던 상황.

애석하게도 더 큰 위기는 바로 다음 홀에서 찾아왔다.

416번 홀에서 김아림이 세컨드 샷으로 쳐낸 공이 그린 너머 뒤쪽 러프에 떨어졌다.

그린의 내리막 경사가 심했기 때문에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어프로치 샷을 시도해야 했다. 

 

 

 


 

궁지에 몰린 순간,김아림은 마음을 다잡았다.

 “16번 홀 어프로치 샷이 최고의 위기이자 기회였어요.

연습 때조차 나올까 말까 한 샷이었는데,

그 순간에도 한 타를 내어줄 각오로 과감하게 시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려운 순간에도 위축되지 않은 김아림은 어프로치 샷으로 홀 가까이에 공을 붙이고 파 퍼트를 성공해냈다.

그는 더 이상의 실수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김아림은 역설적인 사람이었다.

당당하면서도 겸손했고,자신감 넘치면서도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았다.

강인한 정신력은 또 어떻던가.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긴장될 만도 하련만 김아림은 오히려 이를 원동력으로 삼았다

. “우승이 다가올수록 엄청 긴장됐어요. (웃음)저는 오히려 긴장감을 잘 이용하려고 노력합니다.

높은 긴장일수록 집중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제가 하고자 하는 것에 스위치를 켜면 주변이 고요해지면서 몰입할 수 있게 되죠.”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노력들이 오늘의 기회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랐다는 김아림은 결국 눈앞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았다.

그는 환호성과 함께 만세 하듯 우승컵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렸다.

유쾌한 김아림의 모습에 보는 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었다

.
 



배움은 소중히,경쟁은 치열히

김아림은 지난 시즌 대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로‘2018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꼽았다.

그는 이 대회 결승전에서 골프 여제 박인비를 상대로 진검승부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골프팬분들께 저 김아림이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대회였어요.

박인비 프로님과 경기하면서 많은 점을 배웠기 때문에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김아림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박인비와 함께 호흡하며 차분하고 냉정한 판단력이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단다.

그러나 배움에는 감사하되 경기에 임하는 자세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했다.

단 한 홀도 쉽게 내어주지 않으며 막상막하의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저는 이기면 베스트,지더라도 본전이라는 생각이었어요.부담 없이 플레이하다 보니 제 모습을 당당하게 봐주신 것 같아요. (웃음)”

그의 배포에 박인비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올시즌 첫 번째 대회로 치러졌던대만여자오픈with SBS Golf’에서 김아림은 또 한 명의 거물을 맞닥뜨렸다.

관록의 전미정과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것.최종 라운드를 전미정과 공동 선두로 시작한 김아림은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하며

또 한 번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

우승을 떠나 베테랑 선수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만으로도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는 김아림.

그는 결국 공동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또 하나의 멋진 경험을 쌓아 올릴 수 있었다.

 

 


 

 

어제보다 성장한 오늘의 나

올해는 시작부터 예감이 좋다.

김아림은대만여자오픈with SBS Golf’에서2, 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렸고 톱5안에 이름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부터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나지 않고 국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몸의 균형을 잡아준 덕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단다

.김아림은 올겨울 역시 국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될2019시즌KLPGA투어를 대비했다.

 

 

그에게 시즌 목표를 물었더니 김아림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타이틀에 대한 목표는 해봐야 안다고 생각해요.언제나 제 목표는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성장하는 것입니다.

올시즌도 필드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색깔이 분명한 선수가 되고 싶다는 김아림은 이미 자신의 강렬한 색으로KLPGA투어를 물들이고 있었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을 그의 행보를 함께 응원해보자.
 



+포토스토리

김아림의 유쾌한 성격은 모태 매력이었다. 그의 어린 시절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1.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한복 입은 제 모습 귀엽죠



2.가족끼리 함상공원에 가서 신났어요!

 

 


 

3.유치원 때 같아요.양갈래 머리 하고ㅎㅎ

 

 


 

출처 KLPGA members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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