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에프앤씨 "내달 코스닥 상장...종합 스포츠웨어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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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크리스에프앤씨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종합 스포츠웨어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밝혔다. 

김한흠 크리스에프앤씨 사장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크리스에프앤씨는 골프웨어만으로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998년 설립된 크리스에프앤씨는 1999년 미국의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인 핑으로 골프웨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8년 팬텀 인수, 2011년 일본 업체와 파리게이츠 수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파리게이츠’, ‘핑’, ‘팬텀’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파리게이츠는 럭셔리 영 골프웨어를, 핑과 팬텀은 각각 프레스티지 골프웨어, 매스티지 골프웨어를 지향한다.
타깃 연령대도 각각 30대~40대, 40대~50대, 40대~60대 중반으로 세분화돼, 30대부터 60대까지 폭넓게 커버하고 있다.
각 브랜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958억원, 739억원, 775억원이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전체의 25.6%를 디자인, 개발 인력으로 구성해 국내 골프 환경에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KLPGA 오지현, 이정은6, 이다연, 김아림 등 스타 프로 골퍼를 후원하고, 2018년 제40회 KLPGA 챔피언십 타이틀스폰서로 나서는 등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유통채널도 확대했다.크리스에프앤씨는 오프라인 매장을 전국 523개로 늘리는 한편,
백화점에서의 인지도를 활용한 대리점 확대로 이익률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 2811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234억원,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의류산업 특성상 상반기보다 하반기 매출이 더 커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향후 핑은 모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팬텀은 일상복 겸용이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포지셔닝으로 확장한다.
팬텀은 파리게이츠는 업계 트렌드 선도 포지셔닝을 강화한다.
신규 런칭한 마스터바니에디션과 세인트앤드류스는 각각 ‘제2의 파리게이츠’, ‘골프계의 에르메스’로 키워내 로우엔드부터 하이엔드까지 전 가격대, 전 세그먼트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상장 후 5개 골프웨어 브랜드의 볼륨화를 통해 창립 이후 이어온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직장인이 즐겨입는 스포티 캐주얼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립하고,
나아가 골프를 넘어 타 스포츠까지 커버하는 종합 스포츠웨어 톱클래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에프씨는 총 351만6000주(구주매출 175만8,000주, 신주모집 175만8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4000~3만82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1196억~1344억원이다.
11~12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7일~18일 청약을 받은 후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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