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이정은6, “강해져야만했고, 지금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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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LPGA 투어 시즌 대세

 


 

1년 8개월 전 신인인 이정은6를 지산 아카데미에서 만났었다. 앳되고 열정이 가득한 이정은6의 모습에서 풋풋함도 느껴졌다.

이정은6가 그 당시 또래의 루키나 신인들과 달랐던 점은 뚜렷한 목표 의식이 포함된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 였다.

사실, 이정은6는 2014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아마추어 시절 호심배와 베어크리크배 우승을 거둔바 있는 이정은6는 지난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프로로 전향했다.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 전을 통해 2016년 KLPGA투어 풀시드를 확보한 이정은6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톱10(6위)를 차지한 데 이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14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2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결국 2016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왕에 오르며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그리고 투어 데뷔 2년차인 올 시즌에는 2017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 등 6관왕에 오르며 진정한 대세로 거듭났다.

최근 이정은6는 KLPGA 투어 국내파 최고액을 받고 새 후원사와 계약했다.

지난 12일 이정은 측은 ‘대방건설’과 3년 계약을 맺었는데,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보장액으로만 매년 8억, 3년 총 24억원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에는 최저타수상과 대상을 수상할 경우 각각 1억의 인센티브를 후원사에서 주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 10위 내에 들거나 우승하는 등 ‘성적 인센티브’를 더하면 이정은은 매해 10억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

이번 계약에는 이정은이 우승할 경우 우승 상금의 70%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로는 역대 최고액의 계약으로 ‘잭팟’을 터뜨리게 된 이정은6.

많은 것이 1년 8개월동안 달라져 있었지만 변하지 않는 단하가지는 분명히 있다. 바로 이정은6의 마음가짐이다.

 


 

처음 이제 막 KLPGA투어에 신인으로 발걸음을 땔 때부터 이정은6는 ‘나는 강해져야만 한다’ 고 다짐했다.

“아빠가 몸이 편찮으시고, 엄마 아빠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많다. 가장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1부 투어 뛰면서 선수들과 팬들과 소통하고 밝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팬서비스도 잘하고 골프를 즐기는 선수로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더 강해져야만 한다” 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제 2017년 대세로 거듭난 이정은6는 이미 강해졌다. 강해진 이정은6는 아직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두 달 정도 태국에 훈련 캠프를 차릴 예정인 이정은6는 “전지훈련 가서는 바람에 대한 샷 메이킹 훈련에 집중하려고요.

체력 소모를 줄이는 간결하고 부드러운 스윙으로 바꾸고 싶어요. 쇼트게임 훈련 비중도 높일 겁니다” 라고 전했다. 

(SBS골프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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